리그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손현준 감독이 자신을 자책하고 나섰다.
대구는 20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리그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고, 강등권인 리그 11위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리그 순위 및 전력 차에서 압도하는 제주의 압승이 점쳐졌지만, 힘들게 승점 3점을 얻어냈다.
대구는 전반 3분 레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리를 굳히는 듯했으나, 후반 막바지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에 손현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집중력이 아쉽다. 그게 패인이다. 미리 대처를 해야 했는데 미흡했다. 감독인 내 책임인 것 같다”라며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언급했다. 손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 해냈다. 상대가 잘하는 걸 최소화하려 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 과정은 괜찮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라며 아쉬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