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농업용 저수율 평균 50%이하↓…가뭄대책 277억 투입

가뭄으로 농심이 타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자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지자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며 지난 17일 기준 도내 34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9.5%를 기록, 평년 저수율 77.4%에 비해 27.9% 포인트 낮았다. 특히 안성시에 있는 금광·마둔저수지, 화성시에 있는 덕우·기천저수지 등 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1.9%로 평년 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안성 금광저수지는 유효저수량이1,200만톤(도내 3위) 이지만 현재 저수율 16.4%에 불과했다. 또 안성 마둔저수지(유효저수량 470만톤) 17.8%, 화성 덕우저수지(유효저수량 350만톤) 27.0%, 화성 기천저수지(유효저수량 210만톤) 26.0% 등으로 평균 저수율을 크게 밑돌았다. 유효저수량 2,090만톤으로 도내 1위인 용인 이동저수지는 34.8%, 1,520만톤으로 2위인 용인 고삼저수지는 33.7%에 각각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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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에 따라 올해 가뭄대책사업비로 237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40억원을 이번 1차 추경예산에 추가로 반영했다.

도는 178억원을 들여 안성·화성 등 19개 시·군 165개 용·배수로 33.5㎞ 구간에 걸쳐 노후수로 보수·보강을 통해 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99억원을 들여 11개 시·군 51개 지구의 관정과 양수장 등 용수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관규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하천물을 양수해 저수지 물 채우기, 물 빠짐 재이용을 통한 직접급수와 논물 가두기 등 가뭄대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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