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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알파고 2.0', 무엇이 달라졌나

오늘부터 '커제-알파고' 세기의 대결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인간의 두 번째 공식 대결이 열린다./연합뉴스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인간의 두 번째 공식 대결이 열린다./연합뉴스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 바둑 최고수인 중국 커제 9단의 대결이 열린다. 알파고와 인간의 두 번째 공식 대결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오늘(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행사를 열어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의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알파고와 커제 9단은 첫 대국을 시작으로 격일로 25,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대일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의 5차례 대국에서 4대 1로 압승했던 알파고가 이번에는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새 버전의 알파고가 실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월 “알파고 2.0 버전이 나왔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알파고에 커제 9단도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년여 전만 해도 커제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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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대국은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진다. 26일에는 구리 9단과 알파고A, 롄샤오 8단과 알파고B의 조합을 통해 인간 고수와 인공지능간 협업을 시험하는 페어대국이 열린다. 이날 스웨·천야오예·미위팅·탕웨이싱·저우루이양 9단이 협업해 알파고를 상대하는 단체전도 진행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첫 대국 다음 날인 24일에는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주제로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실버 알파고 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하는 포럼을 열 예정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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