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령 "화장도 못한 언니 민낯, 너무 잔인해"

방청권 확보 못해 발길 돌려

"박 전 대통령 죄 없고 엮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앞 인근에서 동생 박근령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우인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앞 인근에서 동생 박근령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우인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동생 박근령(63)씨가 방청권이 없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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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방청권이 없는 박씨는 법정 출입구에서 법정 경위에 의해 출입을 제지 당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대통령 재판 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배부했다. 피고인 가족은 별도의 좌석이 배정되지만, 사전에 변호인 등을 통해 방청의사를 밝히지 않아 박씨의 방청이 불허됐다. 박씨는 돌아가며 기자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흉악범도, 중죄자도 아닌데 화장도 못하게 하고,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여서 여기까지 오신 걸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수인번호 ‘503’이 적힌 배지가 달린 네이비 색 정장을 입은 채 특유의 올림머리를 하고 구속된 지 53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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