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기 비정규직 문제 풀자" 사장 600여명 머리 맞대

내달 리더스포럼서 논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나오면서 중소업계도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에 중소기업 사장 600여명이 참석하는 ‘2017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서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기 리더스포럼은 매년 주요 중소기업 조합 이사장과 기업 사장, 중기관련 협회나 단체장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모여 중소업계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정부에 정책과제 등을 건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6월 22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특히 새정부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만큼 이번 포럼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이 자리에서 의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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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기중앙회는 현재 회원사인 586개 각종 조합과 함께 비정규직 문제를 의논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체 20%로 395만명에 달한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대기업 정규직 비율은 18%에서 13%로 감소했고 중소기업 정규직도 55%에서 42%로 줄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기본적으로 중앙회도 정부와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며 “다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 고용 유연성이나 최저임금 등과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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