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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지금 주식시장은]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2,326.31

연기금 순매수가 이끌어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300선 고지에 오른 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2,326선까지 급등해 코스피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연기금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15포인트(0.83%) 오른 2,323.18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326.31까지 올라 지난 10일 세운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면서 장중 2,323.22까지 올라선 바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3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4.66포인트(0.20%) 오른 2,308.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발(發) 정치 불안과 영국에서의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아시아 등지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만 유독 강한 모습이다.

지수를 이끌고 있는 주체는 기관이다.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36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 1,9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 2,115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2.13%), 금융업(1.69%), 운송장비(1.58%), 은행(1.57%), 의료정밀(1.27%), 증권(1.12%)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고 통신업(-0.34%)만 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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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8%)가 자사주 소각일을 맞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부산주공(005030)이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소식에 29%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생명(032830)(2.97%), 현대모비스(012330)(2.735), KB금융(105560)(2.27%), 신한지주(055550)(1.32%), LG화학(1.2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특수형강(007280)은 회생절차를 담당하는 부산지방법원이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의 인수합병 요구를 반려했다는 소식에 10%대 하락세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1.53%), SK하이닉스(000660)(-0.71%), 네이버(-0.35%)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37%) 오른 644.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31%) 오른 644.59로 출발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GS홈쇼핑(028150)(2.48%), 파라다이스(1.825), 바이로메드(1.575), CJ E&M(1.54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0.64%), 메디톡스(-0.435), 카카오(-0.4%) 등은 내리고 있다. 4대강 복원주로 분류된 자연과환경(043910)이 11%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80전 오른 1,121.40원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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