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송영길 특사 모스크바 도착..."북핵 문제에 러시아 역할 기대"

사흘간 푸틴 대통령 및 러시아 상·하원 지도부 면담 예정

文대통령 친서에 북핵 문제 및 극동 러시아 개발 의사 담겨

러시아 특사로 파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국 특파원단과 인터뷰하는 모습./연합뉴스러시아 특사로 파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국 특파원단과 인터뷰하는 모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2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송 특사는 이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관계가 좋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보다 상대적으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특사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전달할 문 대통령의 친서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 북핵 문제 해결에서 러시아의 협력에 대한 기대, 극동 개발에 대한 한국의 참여 의사, (북한을 거쳐 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철도·전력망 연결 사업과 북극 항로 공동 개척 등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정권들이 추진했던 북한 경유 가스관 연결사업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해결과 한-러 간 신뢰 복원을 위한 확실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양국 대통령이 의기투합하면 여러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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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특사는 방러 이틀째인 23일부터 러시아 상·하원 지도부 회동 및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면담, 푸틴 대통령 예방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특사단에 포함된 인물들은 송 특사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박주민 의원과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포함됐고, 임수석 외교부 유럽국장이 동행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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