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역세권의 힘’…비역세권보다 청약경쟁률 3배 이상 높아

최근 1년 간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지하철역 등과 가까워 교통망이 잘 갖춰진 이른바 ‘역세권’으로 꼽히는 단지가 ‘비역세권’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세 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5월 19일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역세권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27.89대 1(총 8,849가구 모집 중 24만6,825명 접수)로 집계됐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 경쟁률은 8.49대 1(총 3,597가구 모집 중 3만526명 접수)에 그쳐 역세권의 경쟁률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률도 역세권 단지가 우위에 있다. 역세권 단지 35곳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32곳으로 91.4%에 달한 데 비해 비역세권 단지는 10곳 중 5곳만 1순위 마감돼 50%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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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역세권 단지가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에 상가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경쟁률 12.25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A 유형의 경우 100대 1을 육박하는 98.3대 1의 최고 경쟁률은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경기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덜 흔들릴 뿐 아니라 분양 이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올해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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