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다음 날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새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뒤 비공개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남미국가연합 관계자는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브라질에서 정치·경제적 혼란이 계속되면 인접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브라질 정국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증언을 막기 위해 입막음용 금품 제공을 논의하는 정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나오면서 연방대법원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테메르 스캔들’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브라질 경제에도 경고음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