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정부에서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에 대한 안정적 자급능력 확보 및 수출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했으며, 당시 9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0년도 말에 기장군이 유치한 사업이다. 수출용 연구로가 준공되면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소비량을 100% 자력으로 공급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어 향후 50년간 38조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150여명의 고급연구원 유치 등 막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 받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열 출력은 발전용의 0.3%에 불과하고 내진 설계도 발전용 원자로보다 훨씬 더 견고한 0.3g(g:중력가속도, 지진규모 7.0)로 채택된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원자력 발전소와는 애초부터 건설의 목적과 규모가 다르다”며 “건설부지 역시 고리원전보다 8배 이상 높은 해발 80m의 고지대로 지정해 지진해일 피해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신형연구로 건설사업이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경주지진의 여파로 건설허가가 지속적으로 연기되는 것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이번 소위원회 회의 개최를 통해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를 조속한 시일 내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기장군뿐 아니라 부산시, 그리고 대한민국까지도 먹여 살릴 안전한 효자 먹거리 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