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030210)은 24일 종근당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치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2·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66억원, 15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46.7%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32억원에 비해 대폭 수정됐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외한 업종 평균(27배) 대비 20% 할인된 수준”이라며 “현재 글로벌임상 1상 이상의 연구개발(R&D)이 2개에서 3개가량 확보돼 기술수출 성과가 나올 경우 기업가치 할인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의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높은 내수 의존도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내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향후 정책 규제 환경 변화 시 실적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