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원달러환율 하루만에 1,120원대 회복…관심은 다시 美 금리인상으로

이번주 초 1,110원대로 하락했던 원달러환율이 저점을 확인하고 1,120원대를 회복했다. 원달러환율은 1,120원 초중반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트럼프 리스크’와 전날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 북한發 지정학적 우려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잦아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다시 쏠리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원 내린 1,125원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원달러환율은 장 중반 원화 약세 요인들로 22일 종가보다 5원6전 오른 1,124원2전에 거래를 마감했었다. 달러화 강세는 밤새 유지돼 지난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359로 0.37% 올랐다.


달러화 강세를 견인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6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선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4월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들이 생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탓에 의사록 확인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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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했던 자살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꺼지지 않은 것은 원달러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미국증시와 국제유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내서도 코스피를 2,300선까지 올려놓은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 수 있다.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7원2전 내린 1,004원9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장 초반 영국 테러로 형성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크게 올랐던 엔화는 강달러에 밀려 다시 내려앉았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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