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최순실 철저 외면은 연출?” 박범계, 철저한 혐의 부인으로 최순실에게 미루는 형국

“박근혜 최순실 철저 외면은 연출?” 박범계, 철저한 혐의 부인으로 최순실에게 미루는 형국“박근혜 최순실 철저 외면은 연출?” 박범계, 철저한 혐의 부인으로 최순실에게 미루는 형국




‘40년 지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첫 재판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은 것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뇌물을 주고받을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서로 관계가 긴밀하고 눈을 마주치고 손까지 잡는 관계면 재판부에게 ‘역시 가까운 사이구나, 뇌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래서 두 사람이 애써 관계가 없는 것처럼 기분이 나쁜 것처럼 연출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는 첫 재판에서 이경재 변호사(최씨 변호인)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지만, 대화 한마디는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며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꼿꼿이 앉아 검사들이 앉아 있는 정면을 주시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전략에 대해 박 의원은 “철저하게 혐의를 부인하며 국정농단, 직권남용, 사익추구, 뇌물 등을 다 최순실 쪽에 미루는 형국”이라고 해석했다. “공소사실을 부인하기도 했지만, 일부 농단이나 문제가 있다면 최순실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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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삼성을 비롯한 2개 기업에 대한 뇌물 수수 부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직접적인 부정한 청탁의 말을 내가 들은 바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92억 원대 뇌물 수수·요구·약속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이 본격 시작하면서 유·무죄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단의 대격돌이 진행됐다.

지난 2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18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으며 이에 검찰은 매일이라도 재판을 열어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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