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준우승 3번' 전인지, 톰프슨과 리턴매치

미국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26일 개막

유소연·쭈타누깐 세계 1위 쟁탈전도 관심

전인지 /AFP연합뉴스전인지 /AFP연합뉴스




렉시 톰프슨 /AP연합뉴스렉시 톰프슨 /AP연합뉴스


우승에 목마른 전인지(23)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세계랭킹 5위 전인지와 4위 톰프슨은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포인트C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나란히 출격해 샷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지난 22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톰프슨의 승리였다. 예년의 이 대회 우승 스코어인 합계 15언더파를 치고도 톰프슨의 벽에 막혀 준우승한 전인지가 설욕전에 나서는 셈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며 미국 무대 데뷔 해에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9개 대회에 출전, 3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5번 톱10에 입상하며 상금랭킹 5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우승컵이 없다는 게 옥의 티다.


‘4벌타 악몽’을 씻어낸 톰프슨은 2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달 초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스 최종일 경기 도중 3라운드 규칙 위반 탓에 4타나 보태 결국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이후 LPGA와 일본 투어에서 한 대회씩 뛴 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완승으로 시즌 첫 승(통산 8승)을 거두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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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쟁탈전을 벌이는 2위 유소연(27·메디힐)과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1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0)는 이번 대회부터 3주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1위와 3위의 랭킹포인트 차가 0.22점에 불과해 누구라도 우승하면 ‘1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유소연은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고 상금과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볼빅 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던 쭈타누깐 역시 올 들어 우승은 없어도 상금 3위에 오를 만큼 안정된 경기력이 강점이다.

로레나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세영(24·미래에셋)과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 허미정(28·대방건설) 등도 우승 문을 두드린다. 한국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이 주최자로 나선 이 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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