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으로 치석제거(스케일링) 시술을 받은 사람이 1,080만명으로 보험 적용 전인 2012년(360만여명)의 3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4.3배(938억→4,011억원)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2013년 7월부터 만 2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잇몸치료·수술을 동반하지 않은 예방 차원의 스케일링을 받을 때도 연간(7월~다음해 6월) 1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보장성을 강화한 결과다. 전국 치과 병·의원 어디서나 진찰료를 포함해 2만원 안팎 본인부담(30%)하면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으로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은 2012년 361만명에서 2014년 979만명으로 급증했고 2015년 1,020만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080만명을 기록했다.
진료비도 2012년 938억원에서 2014년 3,402억원으로 급증했고 2015년 3,679억원, 지난해 4,011억원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치석은 치아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치태)가 시간이 흐르면서 침 성분과 결합해 단단하게 변한 것을 말한다.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치아를 잡아주는 뼈(치조골)까지 녹여 결국 이가 흔들려서 빠지게 만든다. 잇몸은 한 번 내려앉으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 치실 사용과 함께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꼼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