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7서울포럼] 눈앞에 온 4차산업혁명 앞서가는 인재로 키우려면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면 아이 교육은 어떻게



‘인공지능(AI)이 일자리들을 대체하면 우리 아이 세대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부각되면서 부모들의 자녀 교육 고민도 깊어진다. 학교 시험과 대학 입시에 강한 인재를 더 이상 사회에서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등 유명 대학의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모여 4차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육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7 서울포럼’에서 진행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불확실성 속에서 앞으로는 컴퓨터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인간을 키워내야 한다”며 융합과 통합, 소통에 강한 인재를 4차산업혁명에 맞는 인재상으로 꼽았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 대학에서는 메디컬 스쿨 소속의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기계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의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이 메사추세츠 공학대학(MIT)와 손을 잡고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의사도 기계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걸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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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앞으로는 기존의 대학교육과 학교밖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무크(MOOC·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빅데이터로 무크를 듣는 수만명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당장 적용할 수 없는 과학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초학문과 결합해 당장 현실에 빠르게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었다”며 “특히 경영학과 의학을 기초학문과 접목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통섭’ 형태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교수를 비롯해 이우일 서울대 교수, 정은옥 건국대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유지범 성균관대 교수, 김상선 한양대 교수, 오창관 전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 안평호 한국연구재단 인문학 단장 등은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혜진·정가람기자·윤상언 인턴기자 madein@sedaily.com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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