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에콰도르 새 대통령에 모레노..."모두 위한 대통령 되겠다"

인민운동가 출신…부통령 역임

"개방·합리·포용의 정치가" 평가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AFP=연합뉴스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관영통신 안데스 등 현지언론이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신임 대통령의 취임 소식을 전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토에 있는 의회에서 각국의 취임 경축 사절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로 파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의원과 조승래 의원으로 구성된 특사단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새 시대가 시작됐다”면서 “우리가 다른 에콰도르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한 사람도 뒤처지지 않도록 일할 것이다. 현재가 곧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호르헤 글라스도 이날 부통령으로 함께 취임했다. 글라스는 코레아 대통령 재임 시절 부통령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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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결선투표에서 좌파 집권 여당인 국가연합당(알리안사 파이스) 후보로 나선 모레노 대통령은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CREO)의 기예르모 라소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눌렀다. 인권운동가 출신인 그는 코레아 전 대통령이 추진해온 빈곤 퇴치와 같은 사회복지와 경제 정책 등을 승계하는 것을 비롯해 2만 개 일자리 창출, 젊은 기업인에 대한 우대 신용등급 부여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코레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모레노 대통령은 코레아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며 합리적 포용력이 있는 정치가라는 평을 듣는다. 모레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대규모 부채 처리, 저유가 기조로 정부 재정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사회복지 정책을 유지하고 좌우로 나뉜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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