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료방문견적과 비교견적사이트의 난립으로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디자인과 자재 또한 가름하기 힘들 정도라 소비자는 결국 어떤 자재들이 들어가는지 모르고 제대로 된 가격 또한 알기 힘들다. 결국 인테리어 업자들이 부르는 가격이 시공가가 되는 판국이다.
시공사례 사진만 보여주고 시공비 2500만원 등으로 부르는 것이 현실이다. 디자인과 설계를 무료로 해준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것이 총 공사비에 포함된다.
인테리어 시공 견적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동규(아라디자인랩 대표)는 “돈 주고 일 시키는데 업자 중심의 일 처리가 진행되는 것이 문제”라며 “소비자의 정보 부족과 이것을 이용하는 인테리어 업계의 관행이 원인이다. 해결책으로 소비자가 디자인과 자재 정보를 기반으로 한 내역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제도권(조달청 및 건설관련 면허사업자)에서는 디자인 설계 후, 물가정보지에 의한 자재비와 노무비에 필요한 물량을 내부적으로 산출하여 대략적인 공사 비용을 예상한다.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업체에 시공방식을 설명하고 도면과 내역서를 토대로 견적을 받아 비교한다. 이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기에 오랜 기간 제도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일반 소비자도 인테리어 시공 시 디자인과 필요 물량, 예상금액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