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군단의 ‘맏언니’ 강수연(41)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GC(파72)에서 열린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미정(35),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공동 선두(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강수연은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약 1억4,400만원).
강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제패 이후 거의 1년 만에 거둔 세 번째 우승. 경기 막판 선두 후지타에게 2타 뒤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던 강수연은 후지타가 보기를 범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까지 치른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6회로 늘었다.
한편 이날 끝난 일본프로골프 투어 미즈노 오픈에서는 2살 때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재미교포 김찬(27)이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우승상금 2,000만엔(약 2억원)을 차지했다. 4위에 오른 김경태(30)는 상위 4명에게 주는 7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