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항공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71%(250원) 오른 3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주가는 32.71% 올랐으며, 장중에는 3만 6,25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중국 노선이 부진했지만 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주가에 도움이 됐다. 지난 4월 대한항공 중국선 여객수송은 전년 동월 대비 38.9% 감소한 70만8,393명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일본선이 전년동월 대비 36.5% 증가한 91만3,453명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4분기가 항공업종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대한항공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초 황금연휴 효과와 IT제품 수출 호조로 항공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기 때문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현재까지 평균 항공유가는 배럴당 62.2달러로 전년동기 54.2달러 대비 14.6% 높아졌다”며 “상승률이 1·4분기 51.5% 대비 크게 낮아졌으며 저유가 기조에 기대지 않아도 항공업의 이익 모멘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