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구끼리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40~50대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 아낌 없이 쓰는 ‘YOLO(‘You Only Live Once’의 약자) 문화가 중년 남성층에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온라인쇼핑몰 AK몰이 올 들어 21일까지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 남성 판매량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840%씩 증가했다.40~50대 남성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겪다가 올 들어 급반등했다. 4~5월 40~50대 남성들이 예약한 패키지여행 여행지는 주로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이었다.
40~50대 남성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MBC ‘무한도전’ 등 중년 남성 여행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까닭으로 풀이된다. 동성 또래끼리 어울려 놀던 사춘기 시절을 다시 한번 느껴보려는 수요가 그만큼 는 셈이다.
중년 남성 여행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다 보니 관련 여행용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올 들어 21일까지 40대 남성 시장에서는 드론 카메라(716%) 보스턴백(127%), 기내용캐리어(24%) 등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50대 남성 시장에서는 액션캠(261%), 셀카봉(361%), 보스턴백(746%), 중대형캐리어(14%)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올랐다.
AK몰은 5~6월 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여행가방 상품전 ‘트래블 리포트’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리뽀, 빈폴ACC, 만다리나덕 등의 여행용 캐리어와 각종 정리백, 파우치, 여권지갑 등 여행관련 상품을 신상품 포함 10~15% 할인 판매한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크리스탈라이트 캐리어 4종세트를 16만9,210원에, 트레보스 기내용 캐리어를 4만6,28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