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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모리빌딩도시기획 한국지사장 "영화속 도시 노팅힐이 가장 이상적"

■ CEO&STORY

직주근접 가능해야 삶에 활력

4대문 내 주거시설 더 지어야

박희윤 모리빌딩도시기획 한국지사장./송은석기자박희윤 모리빌딩도시기획 한국지사장./송은석기자


“도시에 모여 사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활기찬 삶이 살아나는 것이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희윤 모리빌딩도시기획 한국지사장은 도시재생을 이같이 정의했다. 그가 도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도시가 줄 수 있는 다양성, 활기, 그리고 집적성 때문이다. 박 지사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결국은 이 같은 다양성과 활기찬 도시의 근간이 되는 도시인들의 생활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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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화 ‘노팅힐’을 예로 들었다. 박 지사장은 “노팅힐의 주인공인 휴 그랜트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그 동네에 살고 매일매일 친구들끼리 만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민거리를 공유한다”며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한국 도시인들의 삶은 이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업무를 마치고 집에 가면 오후8시가 넘기 때문에 동네에서 무엇인가를 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서는 직주근접이 가능해야 하며 실제 일본도 그렇게 유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4대문 안에 지금보다 더 많은 주거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현재 도심 내 업무시설은 충분하며 부족한 것은 주거시설”이라며 “주거시설을 더 많이 지어 사람들이 도심으로 몰려들게 하고 이를 통해 도시가 활기를 띨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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