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신정부 정책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조선, 화학, 철강, 건설 등 업종이 지수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다. 특히 한국의 5월 수출지표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와 아진엑스텍(05912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지분 경쟁에서 대만, 중국업체 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2D-낸드 공급 부족으로 낸드 부문에서 연간 1조원 이내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아진엑스텍은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모션제어칩 제조업체로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공장 자동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KB증권은 기아차와 휴젤(145020)을 추천했다. 기아차는 최근 불리한 환율과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판매 부진 여파가 확대될 수도 있지만 전체 지분법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통상임금 관련 비용, 중국 판매 부진 등 악재가 해소되면 주가는 반등할 전망이다. 휴젤은 제2공장 가동으로 보툴렉스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수출 부문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지난 1·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유럽 임상 3상이 완료돼 빠르면 2018년 말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와 롯데케미칼(011170)을 추천주로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IP 대중성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아이온’ ‘블래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다. 6월에는 석유수출기구(OPEC) 감산 합의 연장에 따른 유가상승 기대감과 재고소진으로 제품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
SK증권은 한화생명(088350)과 LG(003550)를 추천했다. 한화생명은 2·4분기 실적에 영국 부동산 매각이익과 운용포트폴리오 교체에 따른 채권 매각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종신 등으로 재편하면서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다. LG는 최근 모바일 사업이 부활하고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사업의 성장성이 커졌다. LG전자의 가전부문(H&A) 사업부가 2·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