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오는 31일 한국에 도착한다.
29일 MBN은 정씨가 현지시각으로 내일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한국시각 오는 31일 오후 3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법무부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특혜, 최씨의 각종 스포츠재단 설립과도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이다. 삼성 측으로부터 승마 지원을 명목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에도 연루돼 있다.
정씨는 국내 송환에 불복해 덴마크 법원에 항소장을 내고 버텨왔으나 구금 140여일 만에 항소를 포기하고 송환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씨를 공항에서 체포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정씨 개인사정 등의 변수가 있어 정씨가 예약한 항공편에 당초 계획대로 최종 탑승할지 주목된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