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자영업자에게 전문적으로 대출하는 펀다가 최근 BC카드로부터 2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P2P금융기업이 대형 카드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다는 예전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43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누적 7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BC카드는 펀다의 지분 19.9%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BC카드 관계자는 “유망한 금융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라며 “기업이 성장하면 우리도 지분 가치 증대란 과실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다가 첫번째 투자이며 향후에도 계속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 서비스를 개시한 펀다는 상점의 실매출 분석을 통해 미래 매출을 예측하고, 상점 안팎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차주의 상환능력과 상점 건실도를 판별해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상점의 POS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아 분석하는 ‘펀다 에이전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드사·은행·부가통신망(VAN)사업자·신용평가사 등과 업무 제휴와 공동연구로 자영업자 전문 심사 기술력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자영업자에게는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되는 과학적인 중금리 신용대출 서비스를, 투자자에게는 안전한 연 10% 금리 투자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