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항공기 소음 단위, 현실에 맞게 변경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항공기의 소음단위가 현실에 맞게 변경될 예정이다.

29일 환경부는 항공기 소음 단위를 현행 최고소음도 방식인 ‘웨클’(WECPNL)에서 등가소음도 방식인 ‘엘·디이엔’(Lden)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소음·진동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하던 웨클(WECPNL·Weight Equivalent Continuous Perceived Noise Level)은 항공기의 최고소음도를 이용해 계산된 1일 항공기 소음 노출지표다. 최고소음도 방식인 웨클(WECPNL)은 등가소음도 방식을 적용 중인 공장·도로·생활소음 등과 달라 비교하기 어려웠다. 지속적인 소음 노출의 총합 반영에도 한계가 있었다. 미국, 유럽 등 대부분 국가가 엘·디이엔(Lden)을 항공기 소음 단위로 채택하고 있는 탓에 국가 간 항공기 소음 비교 또한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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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엘·디이엔(Lden·day evening night)은 항공기의 등가소음도를 측정해 도출한 1일 항공기 소음도다. 개정안 시행으로 소음단위가 엘·디이엔(Lden)으로 바뀌면 항공기 소음단위가 국제적으로 통일되고, 실질적으로 느끼는 소음 한도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소음단위가 바뀌면 항공기 소음 한도 기준은 공항인근 지역 90(WECPNL)에서 75(Lden)로, 그밖의 지역 75(WECPNL)에서 61(Lden)로 변경된다. 항공기 소음 측정방법의 변경에 따른 사전 준비와 그간 축적된 항공기 소음 측정값 분석을 위해 5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본격 도입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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