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 천수만 고수온 양식피해 최소화 나선다

3단계 대응책 가동, 양식재해보험 가입유도 및 자부담 80% 지원

충남 서산·태안지역 어민들의 생계터전인 천수만. 사진제공=충남도충남 서산·태안지역 어민들의 생계터전인 천수만.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천수만 고수온에 따른 양식 피해 최소화에 발벗고 나선다.

충남도는 기후변화로 인해 올 여름 폭염 발생 우려가 높은 가운데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해수 면적과 유통량이 금감하고 있는 천수만이 고수온에 취약한 구조로 변하면서 양식어업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보고 고수온 피해 최소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는 우선 ▦중·장기 대책 마련 ▦재해 예방 방안 제시 및 제도 개선 ▦피해 최소화 대응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전략으로 수립했다.

또한 중점 과제로는 ▦생태복원 및 준설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 ▦지역 중심 협의체 구성·운영 ▦양식어장 개발 방향 및 보존 대책 수립 ▦외해 심해 가두리 양식 시범 사업 등 어장 면적 및 환경 보전 정책 추진 ▦대체 품종 개발 지식·기술 지원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건의 등을 세웠다.

또한 올해는 단기 계획으로 수온 변화에 따라 주의, 경계, 피해 복구 등 3단계로 구분해 치어 입식 단계부터 적극 대응해 나아가기로 했다.

수온 26℃ 미만 주의단계에는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수온 변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가두리 사육 환경 개선 등을 적극 유도한다. 아울러 양식어가들이 양식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온 26∼28℃ 경계 단계에서는 비상대책반을 가동,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관련기사



또한 가두리 양식장 사료 급이 및 사육 밀도를 조절하고 영양제 투여 등으로 어류의 적응력을 강화 시키는 동시에 차양막과 산소폭기, 수중 해수 유통 작업 등을 통한 수온 상승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3단계 피해 복구 단계에서는 어류 폐사 여부 확인 및 합동 피해 조사를 통해 신속한 복구 계획을 수립, 어업인들이 조기에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어업인의 의견을 반영했다. 고수온 등 위기시 양식어류 긴급 방류가 가능토록 ‘농어업재해대책법’을 개정했고 양식재해보험 자부담 비용을 80%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지침 반영도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 ‘천수만 어장정보시스템’ 수온정보와 기상청 ‘해수면 온도예측정보시스템’ 예측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임민호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지난해 기준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은 130개 어가, 6,440만 8,000마리이며 고수온으로 인해 지난 2013년 499만9,000마리 53억원, 지난해 377만1,000마리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도내 어업인들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