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07년만에 복원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퍼즐 맞추기 행사 열려

공사관 복원·보존 위해 후원금 2억원 전달

공사관 앞 한국전통정원 조성에 쓰일 예정

고종황제, 미국 백악관 인근 건물 매입

한일강제병합 때 일본에 5달러 강제 매각

문화재청, 2012년 350만달러 들여 재매입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올 하반기 일반 공개







[앵커]


문화재청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 당시 해외 외교건물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복원해 올 하반기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스타벅스 코리아가 문화재청에 후원 약정식과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는데요. 현장에 정창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시민들이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옛 대한제국의 해외 외교 건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퍼즐로 만든겁니다.

[인터뷰] 안서연 / 대학생

“잘 몰랐던 우리 문화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고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날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후원 약정식을 갖고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후원금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외부 공간인 한국전통정원 조성에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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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황제가 1891년 자주외교를 위해 미국 백악관에서 1.5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건물을 왕실자금 2만5,000달러를 주고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일본에 단돈 5달러에 강제 매각된 뒤 100여년간 우리 기억에서 잊혀졌습니다.

문화재청은 2012년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이 건물을 350만달러에 사들여 복원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석구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올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나라 자주외교의 상징이던 해외 유일의 외교 건물 복원에 동참할 수 있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스타벅스는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를 보호하고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덕수궁 명사 초청 강연회를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 친필 휘호 기부 등이 그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보수와 복원 공사를 한 뒤 하반기 중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소혜영]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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