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테러 발생 당시 현장에서 공연했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내달 3일 맨체스터에서 자선 콘서트를 연다. ‘원 러브 맨체스터’라 이름 붙인 이번 공연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콜드플레이, 케이티 페리, 저스틴 비버, 퍼렐 윌리엄스 등이 참여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원 러브 맨체스터’는 테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콘서트로 공연 수익금은 맨체스터시와 적십자가 공동 설립한 ‘위 러브 맨체스터 긴급펀드’로 전달된다. 주최 측은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을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 데 쓸 방침이다. 테러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이들에게는 무료로 티켓을 제공된다.
지난 26일 그란데는 “이 공격은 우리를 나눌 수 없으며, 우리는 증오가 이기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에 대한 우리의 답은 서로 가까워지는 것, 서로를 돕는 것,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크게 노래하고, 더 자애롭게 살아가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로 돌아가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선 콘서트를 열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그란데 측은 맨체스터 경찰당국과 협의를 거쳐 콘서트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