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31일 동해에 진입해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미군이 레이건함을 동해에 전개했다고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이건함은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출항해 일본 남쪽 해역에서 훈련을 마친 뒤 15일 만에 다시 동해로 진입해 이미 배치된 또 다른 핵 항모인 칼빈슨 함과 합동군사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동해로 진입한 로널드 레이건호와의 합동 훈련을 위해 미국 해군과 훈련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4월에도 한반도 인근으로 진입하던 칼빈슨 함과 서태평양에서 공동군사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NHK는 미국이 항모 2척을 동해에 배치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미국이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해석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