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우원식 "추경,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쓰지 않음 무용지물"

31일 文 정부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

우원식 "4대강처럼 혈세 낭비하는 추경 아닌 마중물 역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년도 추가경정예산 당정협의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본격적인 회의를 하기 앞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재현 예결위원장, 우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유 부총리,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년도 추가경정예산 당정협의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본격적인 회의를 하기 앞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재현 예결위원장, 우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유 부총리,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위한 당정협의에 참석해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 참석한 우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 이익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 시점에서 각종 고용 지표도 늘어나야 하는데 전체 고용률은 여전히 60% 중반대에 정체돼있고 청년실업률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년간 대기업들은 과실로 고용을 늘리기는커녕 골목상권까지 독차지했고 정부는 이를 방조했다”면서 “이번 추경은 4대강처럼 혈세를 낭비하는 추경이 아니라 공공부문의 든든한 일자리를 만들어서 민간으로 이를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또한 “이번 추경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를 진작시키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자리 추경은 얼마 전 약속한 여야정 협치의 첫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추경 편성 부처도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야당의 자료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성실하게 설명해서 야당이 추경 편성에 협조해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하정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