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모(47)씨와 중국인 해커 남모(26)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A씨를 추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6일부터 17일까지 여기어때 홈페이지를 해킹해 99만명의 개인정보 총 341만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출한 개인정보를 빌미로 여기어때 측에 6억원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씨와 A씨는 지난해 11월께 최근 급성장한 스타트업 중 한 곳인 여기어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내기로 공모했다. 중국 해커조직원인 남씨는 국내로 입국해 여기어때 홈페이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숙박 예약정보와 회원정보, 제휴점 정보를 빼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조기에 검거되면서 추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