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산은, 금호타이어 채권 3개월 연장안 공식 부의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 만기 연장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부의했다. 또 상표권 협상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달 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호타이어 채권 1조3,000억원을 3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안건을 전날 주주협의회에 서면으로 부의했다. 산은은 이달 15일까지 채무 연장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서면으로 회신해달라고 채권기관에 요청했다. 안건 특성상 채권기관이 내부 입장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례적으로 답변 기간을 2주 이상 잡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에서 산업은행은 채권기관에 금호타이어의 경영상황과 채권 만기 연장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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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지난달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상표권 협상을 시작해 ‘금호’ 상표권을 공동 소유한 금호석유화학과는 이날 공식 협상을 벌였다. 금호석화는 매각에 차질이 없도록 채권단의 결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향후 5년간 사용하고 필요하면 15년 더 사용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추가로 만날 일정은 현재로써 잡혀 있지는 않지만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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