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드 보고 누락'논란에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일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사드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사드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졸속한 사드 배치가 제반 국내법 절차를 위반한 불법적 조치로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한다"고 청문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에 대해 일제히 반대 의사를 나타냈는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든 군사기밀을 김정은에게 공개하겠다는 말"이라면서 "당 자체의 사드배치와 관련한 진상규명 위원회를 발족하겠다"며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통 큰 협치를 하려고 하는데 이런 노력을 문재인정부가 뿌리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민주당 측의 제안을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사드 발사대 관련 청문회 추진은 외교 갈등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즉흥적 청문회는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본다"고 반대 입장을 전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