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진단하며 6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이사가 1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건강한 상태”라며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기준치인 2%를 밑돌고 있는데 대해서도 “물가는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꾸준히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이사는 실업률 하락 등 고용 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인 임금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물가·고용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해석에 로이터통신은 “오는 13~14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도 “올해 말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축소에 대한 반응이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준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해석했다. 미 연준은 현재 4조 5,000억 달러(약 5,050조원)에 달하는 채권 등 자산 보유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