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대해 유엔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강력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논평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글로벌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환경 이슈에 국제적 리더로 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미국의 각 도시와 주(州) 정부, 기업체들이 비전과 리더십을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다음 세대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데 미국의 모든 부문이 동참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발표를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는 더욱 야심 차게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이행하고, 이에 따른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