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총리, 전두환 방문 돌연 취소

“최종 결론 안 난 상태서 일정 공지”

‘전두환 예방 부적절’ 논란 의식한 듯

이낙연 국무총리/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연합뉴스전두환 전 대통령/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됐다”며 “오늘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총리실이 지난 1일 오후 7시께 공지한 이 총리의 일정에는 전 전 대통령 방문 계획이 포함돼있지 않았다. 그러나 약 1시간 뒤 총리실은 전 전 대통령 예방을 추가한 일정을 수정 공지했다. 이후 다음날 오전 다시 예방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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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측이 돌연 전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취소한 것은 호남 지역 정서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총리는 지난달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의 수괴였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 때 광주 시민에게 발포를 명령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 분(전 전 대통령)이라고 많이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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