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 5월 9일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의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의 방화 때문에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웨이하이 학교 버스 참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중국 측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버스 운전기사가 앞 차량에 추돌한 뒤 심신 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렀다. 당시 사고로 한국과 중국 유치원생 11명이 숨졌으며 중상을 입었던 중국인 인솔 교사마저 사건 발생 사흘 후에 사망했다.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진 버스기사는 사건 당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