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필리핀 카지노 호텔서 총격, 현재까지 '마라위 시' 사망자 총170여명 '계엄령'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카지노 호텔에서 2일(현지시각) 새벽 총격과 폭발이 있었다.

AP통신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카지노 호텔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직 사상자와 피해자의 현황은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약 3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 당시 복면을 쓴 무장 괴환들이 복합단지 안에 들어와 총격과 방화를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된 ‘리조트 월드 마닐라’측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필리핀 경찰과 협력해 투숙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현재 관할 소방서는 건물 2층에서 난 불을 진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필리핀 당국은 전했다. 로날드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번 공격이 테러라는 것에 대해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한편 필리핀 남부 소도시인 마라위 시에서는 정부군과 IS 추종 반군인 마우테 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달 23일 마우테가 마라위 시에 침입해 공격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 섬 전역에 계엄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마라위 시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반군 최소 120명, 정부군과 경찰 30여명, 민간인 19명 등 총 170여명에 이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한편 이번 총격으로 아직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