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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내일(3일) 수란·로꼬·딘·혼네·심현보 출연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5월 30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스케치북 녹화는 ‘소장각 플레이리스트’ 특집으로 진행됐는데, “이 분들의 노래가 플레이리스트에 있으면 음악 좀 듣는 구나 인정받을 수 있다”는 MC 유희열의 말대로 한 자리에선 보기 힘든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고퀄리티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많은 뮤지션의 뮤즈로 손꼽히고 있는 음색 퀸이자 음원 퀸, 수란이다. ‘오늘 취하면’으로 분위기 있는 피아노 편곡에 이어 랩 실력까지 공개한 수란은 “‘오늘 취하면’의 첫 무대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제일 떨렸던 무대”라고 고백했다. 수란은 ‘오늘 취하면’이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강자로 우뚝 선 비결을 프로듀서인 방탄소년단의 슈가, 피처링에 참여한 창모의 덕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산 전이라 선물은 아직 못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한편 수란은 녹화일 기준으로 발표 전이었던 새로운 앨범을 소개했는데, 이 날 스케치북 무대에는 특별히 타이틀곡 ‘1+1=0’을 함께한 싱어송라이터 딘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딘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영국의 뮤지션 코린 배일리 래의 ‘Like A Star’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수란의 타이틀곡 ‘1+1=0’을 직접 쓴 딘은 “일만 하다 보면 남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다”라고 독특한 곡명의 뜻을 밝혀 모두를 감탄하게 한 데 이어 방송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케치북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1+1=0’무대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중성과 실력, 귀여운 외모까지 갖춘 힙합씬의 음원 강자 로꼬는 열광적인 환호 속에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재범, 사이먼디, 그레이 등 평소 소속사 사장-프로듀서와 함께 스케치북을 출연해왔던 로꼬는 이 날 처음으로 단독 토크에 임했는데, “첫 출연 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로꼬는 최근 8kg을 감량한 이유로 “내가 공연을 하는데 다 재범, 쌈디, 그레이만 보고 있더라”라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가수 바비킴의 팬클럽 회원일 정도로 열성 팬인 어머니를 위해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열창,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꼬는 최근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 앨범 [Bleached]를 발표했는데 “이제 진짜 음악하는 사람이 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날 녹화에는 로꼬의 든든한 지원군을로 딘이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한 회에 게스트로만 두 번 나오는 건 스케치북 최초”라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같은 권 씨에 같은 항렬로 독특한 인연임을 밝혔는데, 서로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나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고백하며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어 로꼬와 딘은 신곡 ‘지나쳐’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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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는 국내 광고에 삽입되며 화제에 오른 ‘Warm On A Cold Night’로 첫 무대를 열었다. 내한 공연은 물론 페스티벌 무대 또한 성공적으로 마친 혼네는 스케치북에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능숙하게 떼창을 유도,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토크에서 MC 유희열은 혼네의 멤버 제임스와 외모가 닮았다고 언급했는데, 제임스 역시 “형제를 찾은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혼네는 작년 내한 공연에서 도전한 영상이 공개돼 SNS를 뜨겁게 달궜던 ‘마네킹 챌린지’를 스케치북에서 시도했는데, 모두가 멈춰 있다가 한 번에 움직이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성시경, 윤미래, 규현, 유리상자 등 수많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든 감성 싱어송라이터 심현보는 이 날 녹화를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심현보는 MC 유희열과 동갑내기에 같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4회 수상자 출신임을 밝혔는데, “유희열 씨 리허설 무대를 보고 ‘쟤는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희열은 심현보를 “오글 가사로는 우리나라 1등”이라고 말했는데,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에 이어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 등 심현보표 오글 가사들을 낭독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심현보의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도 전주만으로 모두가 알 수 있는 노래, <도전 골든벨>의 주제곡인 ‘My Girl’을 공개해 모든 관객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최근 2년 만의 신곡 ‘그대 연구소’를 발표한 심현보는 자신의 꿈으로 “60세가 넘어서도 이런 노래를 쓰는 것”이라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수란, 로꼬, 딘, 혼네(HONNE), 심현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월 3일 토요일 밤 12시 3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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