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은행 모바일·저금리 앞세워 오토론 시장 진출



[앵커]

캐피털과 카드사 등이 장악하고 있던 자동차 대출 시장에 시중은행들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자동차 대출, 이른바 오토론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마이카 대출’ 오토론을 내놓은 신한은행을 필두로 최근 KB국민은행의 ‘모바일 매직카 대출’,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 오토론’, KEB하나은행의 ‘원큐 오토론’, NH농협은행의 ‘NH간편 오토론’ 등 시중은행의 오토론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토론 시장은 캐피털,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텃밭이었습니다. 이미 레드오션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까지 나오지만 은행들은 낮은 금리와 모바일서비스를 강점으로 앞세워 오토론 쟁탈전에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이 작년 2월 내놓은 모바일 오토론 ‘써니마이카대출’의 누적취급액은 지난달 7,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고 최저금리를 기존 캐피털사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3.5%로 책정한 게 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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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백년 /

업계에 따르면 오토론은 신용과 담보를 함께 따지는 효과가 있어 영업망을 제대로 확보하기만 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편입니다.

기존 캐피털사를 주로 이용하던 중금리 대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에도 유리합니다.

시중은행들은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오토바이, 화물차 등 특수차량까지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오토론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오토론이 은행의 중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어렵고 경쟁만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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