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의용 "사드 환경영향평가 철저히 시행"

배치 시점 지연 가능성

美와 북핵 해법 대원칙엔 공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완료하기 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사드의 본격적인 운용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미의 안보사령탑은 북한에 대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했다. 정 실장은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백악관에서 1시간30분가량 회동하면서 이 같은 내용에 공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두 사람이 이같이 동의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최소한 북핵 해법의 대원칙에서만은 양국 간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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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 대북제재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북한의 개인 4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독자제재를 전격 발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연유진·나윤석기자 economicus@sedaily.com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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