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지난 1일 핀테크 전문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과 첫 세미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개인화금융서비스, 크라우드펀딩 등 핀테크 전 영역을 아우르는 30여개 계열사가 모인 국내 최대의 핀테크 그룹이다. 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오픈 API를 상용화해 핀테크기업과 은행이 직접 연동하는 새로운 핀테크 생태계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탄탄한 핀테크 인프라를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과의 협업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선 각사가 ‘금융 API의 확장성’을 주제로 고민을 꺼내며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API는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들은 연말까지 블록체인, 가상화폐, 빅데이터 분석 등을 주제로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행에서는 핀데크,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이슈에 대한 관심이 큰 젊은 사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NH패스파인더’가 자리를 채워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이 세미나는 강력한 고객기반과 인프라를 갖춘 금융기관과 덩치는 작지만 신기술로 무장한 핀테크기업 간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기 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장은 “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도입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젊음의 패기를 앞세워 금융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