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또 AI 악몽…제주서 2개월만에 의심사례 발생

‘평시 방역체계’ 전환한 지 하루 만

위기경고 ‘주의’ 격상

지난 2015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당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서울경제DB지난 2015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당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서울경제DB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두 달 만에 제주에서 다시 나왔다. 정부가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 지 하루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에 있는 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당국은 전날 이 농가에서 토종닭 3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제주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유전자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일 고병원성 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의심신고가 들어온 2일 오후 AI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동시에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이동통제 조치했으며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AI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 7마리를 자가 소비용으로 키우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km 이내에는 90마리를 키우는 농가 1곳, 3~10km 이내에는 총 7만 마리를 키우는 20여개 농가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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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장주는 지난달 말 제주 지역의 재래시장에서 토종닭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만약 여기서 산 닭이 문제가 됐다면 다른 농가로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 4월 4일 논산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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