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소비가 해외에서는 크게 늘었으나 국내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쓴 금액은 7조8천462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1.3%(7천966억원) 늘었으나 1분기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186조8천607억원으로 작년 4분기(188조4천854억원)보다 0.9%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등의 지출은 크게 늘었으나 내수시장을 의미하는 국내에서는 지갑을 닫은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서민층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저축에 힘쓰느라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했는데, 일부에서는 경기 회복세가 나타난 만큼 단순 소비패턴의 변화로 분석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외 여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내수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