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제주의 오골계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AI 긴급대응 태세를 재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의 AI 발생농가는 전북 군산의 한 농장에서 출하한 오골계를 재래시장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충북과는 별다른 역학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충북도는 재래시장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재래시장 및 소규모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추가 역학조사에서 도내 반입 가축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일선 시·군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인력과 장비 등을 미리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가금류 농장 360곳에 대한 일제검사도 다음 주중 완료하는 한편 도축장과 부화장, 재래시장 등 유입 경로별 차단대책과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충북은 지난해 11월 16일 음성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12월 29일까지 44일간 진천·청주·괴산·충주·옥천 등 6개 시·군으로 퍼져 가금류 392만 마리(닭 222만 마리, 오리 77만 마리, 메추리 93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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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