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법률 특화 검색엔진 나왔다

코어닷투데이 '로우봇' 개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인도 법률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장봉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 코어닷투데이는 법률 특화 검색엔진 ‘로우봇(LAWBOT)’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코어닷투데이는 지난해 3월 설립 당시 한글 뉴스를 요약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으며 한국어의 특성을 반영해 뉴스를 요약하는 기술이 법률 검색엔진 개발로 이어진 것이다.


기존 법률 검색 서비스는 단어 중심이라 해당 단어가 문서에 정확히 포함돼야 검색이 가능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로우봇은 ‘텍스트 마이닝’과 ‘딥 러닝’이라는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단어가 아닌 의미 중심으로 법률 검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고 더 많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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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로우봇을 이용할 때 판례문의 작성 원칙인 주어·일시·상대방·목적물·행위를 입력하면 관련 판례와 법령이 검색된다. 사용자는 해당 판례가 참고한 법률과 판례까지 제공 받아 해당 건의 판결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코어닷투데이가 분석한 법령과 판례의 수는 약 55만건이다.

장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인 리걸테크 분야는 2019년까지 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검색 결과를 그래프 등을 이용해 시각화하는 등 로우봇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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