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도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오는 7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 지역 12만㎡ 부지에 운영 중인 공장을 24만㎡로 확장하기 위한 착공식을 연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월 500만대 수준인 휴대전화 생산량이 1,000만대로, 냉장고 생산량은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어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와 노이다 공장 확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197억 루피로 발표됐지만 논의 과정에서 2배 이상 늘어난 400억 루피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의 노이다와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 인근 등 2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 이중 노이다 공장은 1997년 신축해 휴대전화와 냉장고, LED TV 등을 생산하고 있고, 첸나이 공장은 2007년 만들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LED TV 등을 생산 중이다.
한편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내 사업추진 현황과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인도 시장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