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대통령 지지율 78%…취임 후 첫 하락

청문회 여파로 일주일새 6%P 떨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80%대 중후반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지지율이 한풀 꺾인 것이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9일에서 이달 2일까지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78.1%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해 취임 이후 첫 7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전주 10%에서 14.2%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보수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보수층의 지지율은 67.2%에서 54.4%로 12.8%포인트 급락했고 중도층의 지지율도 85.3%에서 80.6%로 4.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8.3%포인트, 대구경북(TK)에서 6.9%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6.5%포인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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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며 지지층의 일부가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다소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55.6%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13%였다. 다음으로는 국민의당 8%, 정의당 6%, 바른정당 5.3% 순이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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