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봉 SM상선 사장이 “SM상선의 성공이 한국 해운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사장은 지난 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팀장급 워크숍에서 “미주향(向) 선적 물량이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라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워크숍에 참석한 국내와 해외 조직 관리자들에게 현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정신을 재무장할 것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SM상선을 배에 비유하면 이제 고작 앵커(닻)를 들어 올렸을 뿐”이라면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가 기다리고 있으니 합심해서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산한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해 올해 초 출범한 신생 해운 선사인 SM상선은 지난 4월 부산신항만에서 미주 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원양 해운 노선 영업에 돌입했다. 6,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5척을 투입해 부산에서 미국 롱비치까지 9일 만에 도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향후 미국 동부와 캐나다 노선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